피규어 03, 러닝머신서 9일째 내구 시험 중

러닝머신 벨트 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느린 걸음을 이어 간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의 최고경영자 브렛 애드콕은 10월 19일 엑스에 장기 보행 영상을 올렸다. 로봇 피규어 03은 9일 연속 걸어 약 560km, 120만 걸음을 기록했고, 시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시험은 처음부터 고장을 찾기 위한 부업에 가까웠다고 애드콕은 설명했다. 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시키면 관절과 구동계, 즉 움직임을 만드는 모터와 부품들이 어느 지점에서 먼저 지치는지 드러난다. 애드콕의 말은 짧다. “얼마나 오래 갈 수 있는지 보자.”
피규어 03은 2025년 10월 9일 공개됐고, 산업 현장과 가정에서 쓰이도록 준비됐다고 독일 IT 매체 하이제는 전했다. 시험 장비는 일반 피트니스용 러닝머신이었다. 하이제는 로봇이 느긋한 걸음 속도로 걸었다고 전하며, 제시된 거리와 시간으로 계산하면 시속 약 2.6km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 수치는 하이제의 계산이다.
확인되지 않은 것이 많다. 로봇은 외부 전원 케이블에 유선으로 연결돼 있었고,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얼마나 버티는지를 보여 주는 시험이 아니라고 휴머노이드 데일리는 짚었다. 애드콕은 상세한 시험 절차나 정비·개입 기록을 공개하지 않았다.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로봇 한 대가 전 구간을 완주했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시험 중 고장이 있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 영상이 당장 바꾸는 것은 공장이나 가정의 일상이 아니다. 바뀌는 것은 로봇 하드웨어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를 따져 볼 근거가 생겼다는 점이다. 그 근거가 쓸모를 가지려면 시험이 끝나고, 고장 지점과 정비 기록이 나와야 한다. 한 웹사이트는 2026년 5월 피규어가 택배 분류 작업을 약 200시간 생중계했고, 그때는 여러 대의 로봇이 교대하며 각자 교대 사이에 충전했다고 전했다. 그 작업과 이번 시험을 잇는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Sources — read the originals(Pari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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