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정원·수영장 청소로봇 공개
바닥을 닦던 로봇이 독일 베를린의 정원과 수영장으로 향한다. 로보락은 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IFA2026에서 수영장 청소로봇과 로봇 잔디깎이를 공개하며, 실내 바닥 중심이던 자동화 영역을 집 밖으로 넓힌다.
실내 신제품도 함께 공개한다. 플래그십 S10 맥스V 울트라 스팀은 스팀 물걸레와 최대 3만6000파스칼(㎩) 흡입력을 내세운다. 최대 8.8㎝ 높이의 이중 문턱을 넘고 300종 이상의 사물을 인식해 주거환경에 따라 청소 경로와 대응 방식을 바꾼다. F25 울트라 스팀 젠2는 내부 히터 기준 최대 180도 스팀과 온수를 사용하며, 세균을 99.99% 이상 제거하는 성능을 인증받았다.
야외 제품의 핵심은 실내에서 검증한 위치 인식과 경로 설계를 다른 환경에 옮기는 데 있다. 수영장 청소로봇은 바닥과 벽면, 수면 경계와 얕은 구간을 이동하며 이물질을 탐지한다. 로봇 잔디깎이는 라이다와 카메라로 정원의 경계와 장애물을 인식해 별도의 경계선 설치 없이 작업 구역을 설정한다.
구체적으로 달라지는 점은 청소의 지도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집 안에서는 바닥 청소가, 집 밖에서는 수영장 관리와 잔디 손질이 반복 작업의 대상이 된다. 로보락 유럽·미주 총괄 리키 마는 목표가 “반복적인 일을 자동화해 고객에게 더 많은 시간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락은 2026년 상반기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출하량과 판매액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축적한 기술을 실외 작업으로 확장하려 한다.
경쟁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드리미는 라이다와 위성항법, 인공지능으로 사람·동물·장애물을 인식하는 잔디깎이 로봇을, 에코백스는 수영장·창문·잔디 청소 로봇을 공개한다. DJI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로봇청소기를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다만 이번에 확인되는 단계는 IFA에서의 제품 공개와 업체가 제시한 기능·인증이다. 실제 야외와 수중 환경에서의 운용 성능은 공개된 사양과 구분해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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